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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와 탄자니아에서 사파리 도중 먼지 때문에 카메라가 고장나 대부분 사진이 노출언더이니 양해 바랍니다.


[등장인물]

미케닉 : 우리팀 정비 담당(국내에서 수제차량을 제작하는 맥가이버 형)
드라이버 : 우리팀 운전 담당(오프로드 차량을 사랑하는 국내 유일한 오프로드 대회 여성 우승 경력자)
윤석형 : 케이프타운에서 여행사를 운영하는 우리팀 서포터
족장댁 : 윤석이형 형수님,(윤석형 닉네임이 족장 임)
다니엘 : 케이프타운에서 게스트 하우스와 개인 사업을 하시는 분(아프리카 최초의 한국인 여행사 오픈, 80년대)




2008년 12월 21일 일요일 맑음.

07:35 [SA183] 케냐 나이로비 -> 남아공 조벅

케냐와 탄자니아에서 열흘간 신나게 동물 구경을 하고 남아공으로 떠나는 날이다.
(케냐와 탄자니아 여행 후기는 후에 따로 포스팅 하겠습니다.)
7시 반 비행기를 타기 위해 새벽 4시에 일어났다. 현지 교민부부가 운영하는 게스트 하우스에서 이틀을 묵었는데,
게스트 하우스 아주머니께서 아침밥은 꼭 먹고 떠나라며 일찍이 일어나 곰탕과 따뜻한 쌀밥을 차려 주셨다.
어두운 시간대에는 밖이 위험하다며 콜택시를 불러 주셨고, 택시를 타고 나이로비 공항으로 이동했다.
택시 요금 1,400ksh (1us$=75ksh)
아프리카의 불앙한 치안상황을 보여주듯이 공항 게이트에서 차량과 인원, 택시 기사의 신분을 확인하고 공항으로 들어 갈 수 있었다. 열흘 전 케냐를 입국하면서 느꼈지만 아프리카 사람 특유의 '느림' 때문에 여권에 출국 도장 하나를 받는데 1시간을 소비했다.

11:00 남아공 조벅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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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 심사대에서 1시간 가량을 줄서서 도장을 받고...
정확히 1년 전에도 남아공을 방문했었는데, 1년 사이 조벅 국제 공항은 많이 변해 있었다. 내년 월드컵에 대비해 전세계 손님들을 맞이할 준비가 한창이었다. 국제선 청사와 국내선 청가가 한 건물로 통합되어 작년 처럼 15분 가까이 짐가방을 끌고 이동하는 수고는 덜 수 있었다.
점심을 먹기 위해 환전을 하고.. (100$=875R)  KFC에서 햄버거 세트를 하나 먹으며 케이프 타운으로 가는 국내선 비행기를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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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선을 한국의 에어제주, 한성항공, 에어부산 등과 같은 급인 저가 항공을 이용했다. 1Time 이라는 항공사였는데, 비행기가 상당히...상당히... 옛날 기체여서 그다지 믿음이 안가더라.
게이트를 통과하고 비행기를 탔는데, 1시간이 지나도 이륙을 하지 않는다. 아프리카 여행시 꼭 지녀야 할 마음 가짐은 여유과 기다림이다. 한국인이 감히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의 '느림'이 존재하는 곳이 아프리카다.
이번엔 또 무슨일 인가 싶어 주위를 살펴보니, 참으로 기가 찰 노릇...
비행기가 기준 무게 이상의 승객과 짐을 실어서 이륙이 불가능 하단다. 결국 항공사 직원이 올라타더니 가장 마지막에 탑승한 승객 5명에게 내리라고 한다. 그런데, 더 신기한 장면은 그 5명이 아무런 불평불만 없이 그냥 내린다.
그들에겐 흔한 일인가 보다..하하
그런데도 우리의 1Time은 날아갈 생각을 안한다. 창 밖을 보니 항공기 짐탄에서 내린 5명의 가방을  찾고 있었다.
승객 탑승 순서와 가방이 실리는 순서는 완전히 다르니.. 실린 모든 가방을 밖으로 꺼내가며 뒤적이다 가방을 찾아갔다. 참 재미있는 나라다.

그렇게 1시간을 보내고 비행기가 이륙하려고 하니 창 밖의 작업자들이 엄지 손가락을 세워준다. ㅡㅡ;;
과연 그 엄지가 의미 하는건 뭘까.. 비행의 무사안녕?

14:45 비행기는 15:45에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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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 케이프 타운 도착

공항엔 족장댁(윤석이형 와이프)께서 마중 나와 계셨다. 우리가 한시간이나 늦게 출발한걸 모르니 당연히 한시간을 기다렸겠지..
케이프 타운 시내에서 윤석이형을 만났고, 윤석이 형은 우리를 하이퀄리티한 뷔페로 데려가 케냐와 탄자니아에서 못 먹던 설움을 한번에 날리게 해주었다. 저녁을 먹고 난 후 나미비아로 떠날때까지 신세를 지게 될 다니엘님께서 우리를 데리러 오셨고, 우리는 다니엘님 댁에서 25일까지 지내기로 했다.


2008년 12월 22일 월요일 비 -> 맑음


08:00 기상

케이프타운에서의 둘째날.
샐러드와 토스트로 아침 식사를 한 후, 다니엘님과 나미비아 비자를 발급하러 시내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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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비아 투어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470R를 주고 비자를 발급받고, 나미비아에 대한 지도, 관광지, 숙박 업체가 나와있는 각종 브로셔를 이만큼 가지고 왔다.
(이날 찍은 사진 파일이 여행 중 삭제되서 사진이 많이 없으니 이해 바람)

13:00 다니엘님 댁

비자를 발급하고 집으로 돌아와 오징어 덮밥을 먹고 윤석이형이 데리러 오길 기다렸다.

16:00 윤석형네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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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디' 와의 첫 만남.(랜드로버 디스커버리를 줄여 우리는 랜디라고 불렀다)
앞으로 6주간 고생할 랜디를 처음으로 만났다.
아프리카로 오기 몇달 전 윤석형한테 부탁해 미리 구매 해놓은 차량.
차량은 랜드로버사의 디스커버리 99년식 8기통 4,000cc 휘발유. 중고 가격 약1,500만원. 주행거리 약 140,000km

팀 미케닉이 시운전을 해보니, 엔진쪽에 소음이 좀 심했다. 개스킷 쪽에 문제가 있는것 같다고 했다.
일단, 운전석이 오른쪽에 있으니 현지 적응도 할겸 오늘 하루는 차를 몰고 다니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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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형 집은 코앞에 대서양이 펼쳐져 있었고, 그 사이에 수영장도 있는.. 굉장히 있어 보이는 동네였다.
우리는 족장댁님이 손수 차려주신 닭볶음탕을 먹고 밤 늦게까지 와인을 두고 수다를 떨다 집으로 돌아왔다.


2008년 12월 23일 화요일 구름


09:00 기상

토스트와 샐러드로 아침.

10:00 윤석형 픽업

아침에 윤석형이 우리를 데리러 왔다.
미케닉은 아무래도 개스킷을 교환해야 될것 같다며 인근 정비소로 갔다.
정비소 직원은 차를 맡겨 두고 가라고 했다. 한국같으면 30분이면 충분히 교체하고도 남을 간단한 정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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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 출발을 앞두고 필요 물품을 사러 시내로 갔다. 그런데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이라 가게는 죄다 문이 닫혀 있었다. 과일 시장에 갔는데 자두 한박스가 1$였다. +.+ 한박스에 1,500원.. 아프리카답게 과일은 엄청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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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을 포함한 아프릴카 대부분의 나라의 자동차 관련 법규는 거의 자유라고 한다. 엔진 번호만 등록을 하면 개인이 집에서 만든 차량도 몰고 다닐 수 있다고 한다. 정기검사도 없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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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남아공 월드컵 경기장 중 케이프타운의 씨포인트 스타디움.
지나가다 한창 공사 중인 월드컵 경기장을 봤는데, 기한내 완공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공사가 느리게 진행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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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중심가인 롱스트리트에 가서 점심으로 아보카도 피자를 먹었다.
아보카도는 식물성 기름 덩어리인데 여자 피부에 그렇게 좋단다. 근데 난 못 먹겠더라..

윤석형과 피자를 먹고 난 후 윤석형은 급한 일이 생겨 우리를 워터프런트에 내려주고 6시에 데리러 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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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프런트는 케이프타운 항구에 있는 대형 쇼핑몰이다. 케이프타운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이며 테이블 마운틴 사진을 찍기에도 좋은 곳이다. 쇼핑몰 안에 있는 P&P라는 대형마트에서 장을 봤다.

되도록 먹어본 음식을 사려고 찾아봤으나 내가 알고있는 식품 브랜드는 하나도 없었다. 그 흔한 스팸도 없었다.
우리는 무슨 맛인지도 모른채 햄과 소세지 과일 등 각종 통조림을 수십개 샀다.
하지만, 이날 구매한 통조림의 90%는 훗날 버리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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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형은 정확히 6시에 왔고, 우리는 윤석형 집으로 가서 족장댁님께서 차려주신 저녁을 먹고 어제처럼 와인과 함께 수다를 떨다 집으로 돌아왔다.
무지개를 봤다.



2008년 12월 24일 수요일 구름

09:00 기상

다니엘님댁 사람들은 매일 아침 토스트와 샐러드다. 싫진 않다. 나도 빵을 좋아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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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형이 오후에 데리러 오기로 해서 오전내내 무료한 크리스마스 이브를 보냈다. 하하하


17:00 랜디 출고

윤석형과 랜디를 찾으러 갔다.
정비소 직원은 뿌듯해하는 표정을 차를 내주었는데, 이상하게도 수리를 맡기기 전과 별반 달라진게 없는것 같았다.
하지만, 개스킷이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곳에 있으니 뜯어보고 확인할 수도 없고해서 교체 했다고 믿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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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형은 우리가 나미비아 투어를 하는데 필요한 모든 캠핑 장비를 준비 해줬다.
근데 도마가 빠진것 같다며 부랴부랴 도마를 사러 갔다. 도마를 사고 태국 음식점에서 저녁을 먹고, 현지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 케냐에서부터 고생하던 우리 드라이버를 위해 코리아마트에 가서 육개장 컵라면 한박스를 샀다. 가격은 ;;; 한박스 80,000원.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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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와 랜디에 짐을 싣는데 아무래도 짐칸이 좁아 미케닉이 뒷좌석 두개를 뜯어 버렸다. 윤석형이 꼼꼼함의 극치로 챙겨준 각종 캠핑 장비들을 하나씩 차에 싣는데, 에어매트도 있었다. 근데 에어매트에 공기를 넣는 펌프는 없었다. 하하 입으로 불어 넣을 수도 없고해서 에어매트는 두고 가기로 했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가스관리법규에 의해 상상도 못할 만큼 귀여운 파란색 가스통도 있었다.
(하지만, 다음날 빈 가스통이란걸 알게 된다... ;;;;)
미케닉은  이번 차량 투어를 위해 한국에서 특별히 주문 제작한 '탱크없는' 에어콤프레서로 타이어 공기압도 체크하고 만만의 준비를 하고 잠들었다.

캠핑장비 품목 : 4인용 텐트 1개, 2인용 텐트 1개(비상용), 코펠, 숟가락, 젖가락, 도마, 에어매트, 쌀, 의자, 식탁, 가스통, 접시, 국그릇, 밥그릇, 후라이팬, 랜턴, 칼, 냉장고, 기름통, 물통, 네이게이션.




카메라 장비 목록.

바디 : 캐논 400D, 30D, 니콘 FM2
렌즈 : 시그마 10-20mm, EF24-105 F4 IS, EF 70-200 F2.8 IS, 2X 익스텐더, MF 50.2
기타 : 릴리즈, 베터리, 메모리, 외장하드, 삼각대, 뉴스웨어 카메라 백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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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21 17:14 2009/08/21 17:14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nanaly 2009/08/22 11:1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사진속에 기아차 모닝이 있네요...ㅋㅋ

    그나저나 탱크없는 콤프레셔는 어디서 구입을 할 수있는 거죠..??
    갖구싶네요~~

  2. 이방인 2009/08/23 01:4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잘 봤습니다.

  3. 김명기 2010/12/12 06:0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정말 대단합니다. 언젠가 이런 기회가 내게도 올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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